2년 전 부끄러웠던 아이디어와 비슷한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다. (feat. 그밈)

2023. 8. 10. 19:04일상

2년 전, UXUI 디자이너로 전형하기 위해 해커톤에 참여했다.

단 기간에 결과물을 낼 수 있고 IT사이클을 간략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커톤 참여는 좋은 방안이었다.

(이때 알게된 분들과는 아직도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해커톤 주제에 맞춰 다 같이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냈다.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왔지만, 당시 나는 얼토당토 하지 않을 아이디어 1개는 숨기고 있었다.

약 2시간 정도가 흘렀지만 우리는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모두가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말이나 꺼내볼까 싶어 그제서야 부끄러움에 숨겼던 아이디어를 우물쭈물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팀원들은 이거다! 라고 외쳤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는 제시 키워드에 더 핏한 아이디어를 채택하게 되었고, 예선 통과를 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오늘 아침 아티클을 읽다가 신기한 글을 보게 되었다.

2년 전 우물쭈물 냈던 그 아이디어와 유사한 서비스가 현재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 냈던 나의 아이디어는 '밈 사전' 이었다.

 

내가 본 아티클은 '그밈' 이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서비스의 소개였다.

 

당시의 아이디어와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밈사전'은 말 그대로 어떤 경위로 해당 밈이 나오게 되었고 어떨 때 쓰는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라면

'그밈'은 상황에 따라 어떤 밈이 들어있는 '짤'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목적이나 타겟도 다르다.

'밈사전'의 타겟은 '요즘 대화'에 잘 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대화 중 나온 밈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밈'의 타겟은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빠르게 밈을 사용하고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

 

'그밈' 서비스를 둘러봤을 때 내가 느끼기에는 밈 그 자체라기 보다는 '짤' 모음의 성격이 더 강해 보였다.

밈이라는 건 짤 뿐만 아니라 글로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밈'은 오로지 이미지로 되어있는 것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밈이 아님에도 재미있는 짤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전적 의미로 간단하게 밈은 유행어를 칭하고, 짤은 밈의 이미지화를 칭한다.)

 

서비스명과 서비스 성격이 약간 오류적이라 아쉽기도 했지만 밈 하나로 통칭되는 것이 인식에는 더 용이할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해당 아티클에는 GA4를 이용해 리텐션을 올린 사례도 같이 기재되어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데이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해당 내용을 보고 나 또한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GA4 공부나 데이터를 보는 방법을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는 무한도전에 한해서만 짤이 제공되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대화를 하면서 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

 

 


아티클 : https://eopla.net/magazines/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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