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챗으로 성장하는 법

2024. 3. 6. 17:19기록/UXUI 주저리

커피챗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멘토와 멘티가 만나는 소통 창구이다.

여기서 멘토는 내가 희망하는 직종/스킬/직군 등을 이미 달성한 사람을 의미한다.

 

감사하게도 나 역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과 커피챗을 가질 수 있었다.

 

1. 커피챗을 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이 커피챗은 '신청자의 목적'을 기반으로 성사된다.

그 목적이라 함은 취업/이직이 될 수도 있고, 보다 빠른 기술 연마, 궁금증 해결 등이 해당될 것이다.

 

나의 경우엔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개선을 중점으로 진행했었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었다.

 

2. 커피챗 피드백들

멘토 분들은 정말 다양한 피드백을 주신다.

모든 멘토 분들께서 동일한 말씀을 주시는 반면, 전혀 색다른 말씀을 해 주시기도 하신다.

 

나의 경우엔 포트폴리오 개선이 목적이었다.

처음 커피챗을 했을 때는 멘토님들께서 해 주셨던 피드백을 고스란히 다 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얼마안 가 그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3. 피드백 보다 더 중요한 것

모든 피드백을 수렴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는, 나 자신의 기둥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좋은 피드백이라도 나의 가치관, 생각, 이념과 다르면 결국 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옷을 입고 나는 이렇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과 동일할 것이다.

결국 이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없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렇다면 무수한 피드백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4.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피드백을 해 주시는 멘토님들이다.

멘토님들께서 어떤 관점으로 피드백을 주시는지 흐름을 따라간다면, 그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사례로,

브랜드 디자이너는 포트폴리오의 겉 표지를 중요하게 보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반화가 아닌, 내가 목도한 여러 상황들을 기반한 것이다.)

 

기획과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멘토님들은, 해당 방향으로 더 개선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시고

비쥬얼과 디자이너로서 편집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멘토님들은 시각적 완성도를 개선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관점을 통해 도출된 피드백을 소화할 것인지 스스로 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피드백을 다 수렴하고 반영하기 보다는,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물론 현재의 나는 A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해당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곳에 취업을 원한다면, A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피드백을 중점으로 개선해야할 것이다.)

 

5.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기

피드백의 기준을 잡고 활용한다면, 자신의 관점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멘토님들의 관점으로 생각해 봤기 때문이다.

 

직장인을 예를 들자면, 신입은 당연하게 시니어 분들이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을 도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얇게라도 알고 학습할 수 있다. 바로 피드백을 통해서 말이다.

 

멘토님들의 피드백은 그간의 경험들이 축적되어있다.

3년차 멘토분은 이런 관점으로 이렇게 풀어내시는구나!

B스킬을 잘하시는 멘토분은 이런 노력/생각으로 빠르게 익히셨구나!

 

그것을 캐치하고 시도/학습한다면, 멘토님들과 비슷한 관점으로 생각해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고의 스펙터럼이 넓어지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이해와 필요 역량을 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 마무리

커피챗은 말 그대로 목적 달성을 위한 피드백이 중점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신이 어떻게 활용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당장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커피챗을 해 주시는 분들은 참으로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시다.

물론 소액 벌이를 위한 분들도 계시지만, 누군가에게 나의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나 또한 언젠가, 내가 익힌 지식들과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현재는 리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하고 있지만..더 폭 넓게 도와주고 싶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