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7. 11:51ㆍ기록/UXUI 주저리
https://blog.rightbrain.co.kr/?p=13518
빠른 기술 발전으로, 집에서도 해외 컨텐츠를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리모트 근무가 가능해진 것처럼 집에서도 해외의 작업이 가능한 시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 기회의 폭도 넓어져가고 있다.
글로벌 프로덕트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아티클들도 찾아보고 있다.
그 중, 가장 기초적인 아티클을 공유하고자 한다.
디자인은 문화의 외피이다. 다라서 문화의 차이는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다.
- 한 문화권에서 좋은 사용성의 UX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해당 문화에 맞게 바뀌어야 좋은 사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 각 문화의 행동 양식과 상징, 체계 및 조건,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 타겟 유저들의 문화를 반영하여, 그들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UX를 기획하는데 중요한 키가된다.
- 유저들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여 기획하는 것이 Uxer들의 과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 국가별 사이트 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보다,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도 있다.
- 같은 의미라 하더라도 단어가 한 문화권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고 반영해야 매끄러운 UX Writing이 될 수 있다.
문화 차이에 따른 UX사례
1. 서양권에서는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 서양권은 가벼운 소나기가 주로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기 때문에 우산을 선호하지 않는다.
: 그래서 우비나 방수옷을 선호하고, 우산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2.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이탈리아 1호점 오픈
: 이탈리아인들은 스타벅스의 오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 카페에 서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나가는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에 맞춰, 좌석과 넓은 테이블을 없앴다.
: 그 대신, 에스프레소 바를 넓은 공간에 배치하고, 고객들이 빠르게 마실 수 있도록 음료의 온도를 낮췄다.
: 또 한가지, 이탈리아는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마시곤 한다.
: 그래서 아침 메뉴에는 라떼와 카푸치노를 강조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에스프레소를 크게 배치했다.
3. 아랍권을 위한 홈페이지
: 아랍권 나라들은 읽는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이다.
: 그래서 거울에 비추듯 양쪽이 반전된 레이아웃을 제공해야 한다.
: LG계정 사이트처럼 다국어 사이트는 유연한 글로벌 템플릿을 제공한다.
4. 현지 유저의 성향에 맞춘 파이어폭스의 렌딩 페이지
: 미국의 경우, 매우 간결하게 CTA 버튼이 제공된다. 그 외는 모두 생략되거나 눈에 띄지 않는다.
: 중국의 경우, 뉴스나 배너 등 정보들이 전시되어 밀도 있는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 논문에 의하면, 중국은 집단주의 사회이고 미국은 개인주의 사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 미국은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
: 중국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있는 것을 궁금해 하는 성향을 띄고 있어 여러 정보들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5. 중국의 입력 인터페이스
: 한자는 알파벳에 비해 입력하기 번거로운 문자 체게이다.
: 왓츠앱은 알파벳을 한자로 변환시켜주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중국에서는 문자를 타이핑하는 방식을 제외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
: 그래서 중국의 대부분 메신저 앱은 음성 메시지를 제공한다.
: 중국의 대표 검색 엔진인 Baidu의 검색 중 10%는 음성 검색이었다고 발표된 바 있다.
6. 어려움이 많았던 아마존의 2018년 인도 진출
: 이커머스의 중요 기능 중 하나인 검색을 인도인들은 이용하지 않았다.
: 아마존은 UT를 통해 이유를 파악하고자 했다.
: 그 결과, 인도인들의 멘탈 모델이 낮아 검색 아이콘을 탁구채로 인지했기 때문인 것이 발견되었다.
: 해결을 위해, 아마존은 검색창과 아이콘+힌디어 텍스트를 넣어 어포던스를 주었다.
7. 나라별 선호하는 컬러
: 중국은 빨간색과 노란색을 긍정적인 의미를 상징하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 미국은 대다수가 선호하는 색상은 없기 때문에, 무난한 파란색과 무채색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포털에서 보여진다.
8. 나라마다 다른 영어의 뉘앙스
: 미국, 영국, 호주, 인도는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한다.
: 하지만 나라마다 뉘앙스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와 지역에 적합한 라이팅이 제공되어야 한다.
: 한국에서 보여지는 샤오미의 화면은 한국어 라이팅이 매끄럽지 못해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샤오미의 화면에서 '귀하', '사서함', '~하시오', '동결' 같이 오래된 어휘로 라이팅이 되었다.
글로벌 프로덕트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국가의 문화에 잘 맞춰져 있는가이다.
그 깊이를 알 수록 해당 문화권에 맞는 사용성 설계가 가능해진다.
미국을 예로 들어보자.
UX설계는 단순히 영어를 쓰기 때문에 알파벳을 고려한다! 에서 그치면 안된다.
프로덕트 특성에 맞춰 미국에서는 '어떤 어포던스를 통해 우리 프로덕트가 사용자의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까지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커머스 도메인을 예로 들어보자.
-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차가 필수이다.
이것만 아는 것과
-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슈퍼 전단지만 해도 몇 장에 다다를 정도로 굉장히 많은 할인/정보가 들어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슈퍼에 한번 갈 때 한꺼번에 장을 보고, 그 결과 코스트코와 같이 공장형이 발달됐다.
이렇게 아는 것은 차이가 크다.
예시처럼 UX설계에는 해당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왜 해당 문화권은 그러한 문화들이 만들어졌고, 왜 사람들이 좋아하고, 왜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등 많은 부분을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해당 국가에 관심이 많다면, 꼭 현지에서 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정보이다.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쉽게 외국인과 펜팔도 할 수 있고, 유사 직군의 사람에게 커피챗을 요청할 수도 있다.
또한 미드와 전시에서도 그 나라의 문화와 언행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았을 때, 어떤 한 흑인이 인종 차별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홀로 길을 걷는 시도를 했었다. 불과 며칠 내에 그 길을 가던 백인이 총을 쐈고, 이 일은 흑인 인권이 화두로 올라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처럼 역사는 문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시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
현지에 사는 것이 가장 빠를 수 있지만,
이와 같이 의지와 관심이 높다면 문화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유튜브에는 많은 현지인들의 생활을 담은 영상들과 정보들이 넘쳐난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의지와 관심이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