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4. 19:34ㆍ기록/회고
9월에 이어 10월에도 다산다난했다.
1. 건강
가장 크게는, 발목을 다쳤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골절을 입은 것.
이전의 부상이 완치되기 전에 같은 다리를 다쳐서 결국 금이 갔다.
현재도 반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 ㅠㅜ..
2주 정도 재택을 하며 물리치료, 병원을 병행이 주였다.
당연하게도 운동은 홀딩되었다.
운동을 안하니, 하루하루 몸이 썩어가는 게 느껴졌다.
얼른 나아서 운동을 하고 싶은데 발 골절은 꽤 오래 가는구나 싶다 ㅠㅜ..
2. 여행
이 와중에 미리 잡았던 여행 날이 다가왔다.
무를 수도 없어서 다녀오게 되었고, 다행히 별 탈 없었다.
다만 출국 전, 프로젝트의 디자인 작업은 기본적으로 다 끝난 상태였지만
부가적으로 발생한 작은 작업물을 동료에게 공유하였다.
결과적으로 '작은' 작업물이었기에, 프로젝트는 영향없이 잘 진행되었다.
3. 이사
여행을 다녀오니 이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10월에는 정말 여러 이벤트가 일어난 셈이다.
무엇보다 보증금 걱정이 가장 컸다.
집주인이 처음에 약속을 안 지키기도 하고, 수표 이야기를 했기 때문.
덕분에 입맛도 사라지기도 했다.
걱정말라는 부동산의 말도 의심이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다행히 순탄하게 보증금을 전액 잘 받고
이사도 잘 치를 수 있었다.
4. 회사
우선, 디자인 작업 자체만으로는 큰 난항은 없었다.
하지만 그 동안 암묵적으로 넘어왔던 업무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했다.
아주 작은 해프닝이었지만, 디자이너로써 마음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래도 서로 업무 진행에 있어서 감정을 넣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실망스러웠던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회사에 입사한 지 3개월이 흘렀고, 당연하게도 입사 때와 현재는 이미지가 다르다.
그래도 여전히 장점이 많은 곳이라 생각된다.
여전히 혼란과 변화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5. 영어
펜팔을 나누고 있는 친구도 내가 여행에 돌아온 이후 여행을 가서
영어 펜팔 역시 10월에는 자주 나누지 못했다.
주말에 진행하는 영어 수업 중 토요일 수업은 폐강되었다.
10월엔 여러모로 잠시 멈추는 달이었던 것 같다.
6. 자기계발
위와 같은 이벤트(?)들로 10월에는 자기계발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티클도 평소보다 많이 읽지 못했고, 강의 역시 그러했다.
의도적으로 홀딩한 것도 있다.
신경쓸 것이 많아 우선순위를 정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참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제는 정리가 되어서 다시 차츰 정상화 시켜야겠다.
4일 늦어버린 10월 회고이다.
이전 글을 보니, 10월에는 포스팅을 하나도 안했더랬다 ㅠㅜ
연달아 3가지 이슈가 있었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아무튼, 오늘은 커피챗(원오원에 가까웠던 것 같다)을 했었는데,
끝난 후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회고해 본다면,
'쳐내기'는 잘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 외의 것은은 잘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상황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걸 다 떠나서 '잘했다'만 봤을 때는 스스로 보기에 그러하다.
미성숙한 대처도 있었고, 협업에 있어서도 좀 더 꼼꼼했어야 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
얼마나 스스로 오만했었는가 싶은 마음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이제라도 깨달았다는 마음에.
디자이너로써 마음이 무거워지는 저녁이다.
하지만 이 무거움이 앞으로의 밑거름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