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Config 2025 시청 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공개 직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피그마(Figma)
피그마는 디자이너라면 모를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UXUI 디자이너에게는 없어선 안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런 피그마가 이번에 대대적인 업데이트 소식을 컨퍼런스에서 전했다.
피그마가 공개한 기능들은 디자이너에게 아주 친화적이고, 꼭 필요한 기능들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더 나아가 마케터, 기획자,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유용한 기능들이었고,
더~나아가 1인 기업가나 솔로프리너 분들도 유용하게 사용하기 좋은 기능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디자이너를 위한 서비스
이 목적은 서비스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다. 업데이트되는 내용은 디자인 작업 향상을 올려주기 위한 것들 뿐이다.
부가적으로 개발자와의 핸드오프나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지만, 이 또한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불협화음을 줄이고 디자이너가 의도한 결과물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러했다.
그래서 세상은 변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많이 필요치 않은 세상으로 말이다.
세분화가 필요하지 않은 IT 직군
AI의 등장으로 어떤 직군이든 1인이 하던 일의 폭이 넓어졌다. Ai를 활용하면 '노가다 업무'는 AI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건드려진 것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예술 분야였다. 하지만 손가락 등 구현에 오류가 있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그 이후 상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는 보이스, 영상, 음악 등에도 퍼져나갔고, 더 나아가 개발과 기획, 그리고 UXUI 디자인에도 영향을 가지고 왔다.
IT 직군은 빠르게 통합(?)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커서나 바이브 코딩의 개념으로 퍼블리셔나 개발자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고, 서치 특화 AI의 등장으로 Pm 및 기획자의 입지도 빠르게 작아지고 있다. (주관적으로는 개발자보다 기획자가 훨씬 빠르게 소멸되고 있는 느낌이다)
데이터, 정량적 수치 등 '명확한 답'의 수집과 분석은 너무나 쉽게 Ai로 처리할 수 있다. 심지어 소요 시간도 사람보다 상당히 짧다.
사람은 오로지, 이 자료의 오염을 분석하고 결정하는 '판단력'과 '결정력' 만이 필요해지고 있다.
UIUX는 프롬프트 몇 줄로 와이어 프레임이나 IA구조, 1차 시안 룩을 뽑아주는 AI의 등장으로 입지가 작아지고 있다.
IT의 대표되는 3가지 직군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1 직군 별 1명을 뽑을 필요가 사라지고 있다.
오로지 판단력과 결정력, 그리고 Ai활용력과 노하우를 지닌 인재 1명만 있으면 된다.
항상 중요한 건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
이러한 시대에 업무 형태가 여전하거나 옛날과 큰 차이가 없다면, 그곳에서만 가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
즉, 매우 잔인한 말이지만 그곳에 갇혀 사장된다.
단순히 Ai로 UI를 빠르게 뽑아내고, UX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의 시대는 벌써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시대는, 디자이너가 AI를 활용해서 가벼운 제품 1개를 뽑아내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아주 상당히 빠르게 말이다.
그렇다면 모두 다 Ai로 개발과 기획, 디자인을 다 할 줄 알아야 하는가?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이 내용의 포인트는, 1개 내지 2개의 역량만 가지고 있으면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개발자든 기획자든 디자이너든 말이다.
개발자는 오로지 개발에 집중한다는 말이 이젠 통용되지 않는 시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최초로 컴퓨터가 나타났을 때 문서 작업을 고집하던 사람들은 정년에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보안을 위해 아직도 문서를 고집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일본처럼 폐쇄적이고 아날로그가 심하거나 컴퓨터 보급이 어려운 환경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은 컴퓨터를 사용할 것이다.
굴뚝 청소부가 사라지는 과정 이후 새로운 직업이 나타났듯이 UXUI디자이너->프로덕트 디자이너->PX디자이너와 같이 새로운 직군들이 생겨날 것이다. 시대가 변하는 것에 맞춰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경제는 몰라도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변모하는지 느낌적으로라도 알아야 한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다.
30대 후반인데도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고, 60대 중반인데도 새로 나온 AI를 사용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도 있다.
AI는 툴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나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AI를 잘 다루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AI는 툴일 뿐이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포토샵, 스케치 툴이 나온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툴이 등장했으니 그것을 익히면 된다.
나는 AI는 상상만 하던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AI를 이용해 상품 상세페이지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드라마 작가도 되어볼 수 있다.
(물론 저작권은 다른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들의 노고와 지식이 집약으로 뭉쳐 담긴 것이 AI이다.
물론 그 안에는 이미 퇴화된 정보도 있고 AI가 만들어낸 가짜 정보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이 판단력, 결정력이 중요하다.
AI를 못 다루는 것보다, 이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일 것이다.
Ai를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실제 사용해 보니 UXUI도, 일러스트도, 사진도, 개발도, 리서치도 모두 다 그러했다.
오로지 AI가 이해할 수 있는 프롬프트로 작성했을 때만 그나마 수정이 덜했다.
판단력과 결정력은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과 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즉, AI로 고품질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피그마의 이번 업데이트 이후 더욱이 많은 기술 발전들이 세상에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봇 산업도 점점 인간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
그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기쁨으로 흐름을 읽으며 공부하고 맞이하는 것이 미래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