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8. 17:57ㆍ기록/회고
2025년은 억울함과 한이 가장 컸고, 가장 변화도 많은 해이기도 했다.
1n 년의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끝내기로 한 해이다.
그 기점으로 프리랜서라는 새로운 삶을 본격적으로 살게 된 한 해였다.
가장 큰 차이는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생각도 못한 분들을 알게 되거나 의뢰를 받는 경험을 했다.
일본 클라이언트 분과 일본어로, 영어로 독일 클라이언트 분과 미팅을 했다.
세계의 개발자, 디자이너 등 소통하는 사람들이 달라졌고, 다루는 제품의 규모나 대상도 달라졌다.
부족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글로벌 시장을 마주하게 되었다.
세상에 나오는 염원했던 것을 바로 하게되고, 훨씬 더 존중받고 있다.
참 아이러니하다.
일하는 환경과 구조도 달라졌다.
직장인 때보다 덜 일하는데 더 많이 벌었다.
운 좋게 월급제 계약으로 아직까지는 직장인의 삶과 큰 차이는 없다.
어려움도 많았다.
외국인에게 임금체불 사기도 당하고 통제형 클라이언트로 인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와 혐오가 가장 높았던 해이기도 했다.
사회 초년생처럼 잘 몰랐기 때문에 일어났던 일이기도 하지만, 자책하진 않는다.
여러 시도도 했다. 가장 큰 것은 바이브코딩일 것이다.
바이브 코딩으로 2개의 제품을 만들었다.
첫번째 제품은 나의 능력 대비 큰 규모였기에 완주하기가 버거웠다. 버그도 많았다.
두 번째 제품은 오로지 내가 필요해서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완주할 수 있었고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개발 지식이 얕으니 문제가 일어나도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
감사하게도 여러 개발자 분들께서 이론을 알려주셨지만, 시도한 것들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을 다 흡수하기 어려웠다.
무기력도 있었고 집중도 흩트려졌다.
25년이 끝날 지금 돌아보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명확하게 남는 게 없다.
많았다. 시도한 게 정말 많았다. 이제는 시도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2026년에는 하나를 집중하고 다음 하나를 넘어가기로 했다.
오로지 1개씩 집중하는 것으로 노력해 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25년에는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한 해이기도 했다.
나는,
- 한국 직장인의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 원격 100%의 자율 근무 형태가 나에게 맞는다.
- 상호 협의 없이 어딘가에 통제되거나 속박되는 것에 괴로움을 느낀다.
- 홀로 있을 때 비로소 '나'로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자유다.
- 역시 나는 내가 가진 무언가로 도움이 줄 수 있는 것에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 과거 경험으로 인해 착취에 민감하고, 이로 인해 나눔에 대한 판단이 약하다.
25년 하반기에는 하루를 세분화해서 기록하고 있다.
효율과 최상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상반기보다는 확실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음에 기쁘고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안정, 좋다. 마음이 편하니까.
나 역시 안정을 바라기도 한다.
그 안정은 결국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nn 년 동안, 직장인 외에 수입 수단을 나름대로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전략적이지 못했고, 다 초입 단계에서 해 보다가 안된다고 그만뒀기 때문이다.
더 깊이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조금만 들어가는 것도 어려움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점진적인 게 나에게 맞고, 운영이나 전략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능력으로 인정받는 게 나에게 더 맞는 것. 그리고 희망하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25년에 꼭 달성하고자 했던 것들의 일부는 달성 못했다.
까먹었기 때문이다.
26년에는 상기시키며 달성하고자 하는 것들을 달성하기로 해 보자.
목표는 작게 시작해서 성취력을 높이자.
26년의 목표는 운동, 영어, 글로벌 길을 확장시키는 것.
계획은 살면서 만들어보자. 나는 계획적인 사람은 아니니까.
26년에는 운의 흐름이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글로벌의 터가 들어오는 게, 그쪽과 연이 이어지는 게 어렴풋이 느껴진다.
캐나다 워홀도 있으니 26년에는 더욱 글로벌과 연이 깊어질 것이다.
26년에는 25년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